Monday, 22 February 2010

사라가 아픈날

사라가 아퍼서, 새벽에 응급실을 다녀왔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응급실에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와서, 별일 아닌데도 웃고 떠드는 사람, 울면서 다친 친구를 걱정하는 사람, 별의 별 사람이 다 모인곳이였다.

바이러스 감염되어서 누워있는 사라를 보면서, 참 약한 인간이라는 생각을 했다.

쉽게 감염되고, 쉽게 죽고, 너무 fragile한 인간의 모습.

어떤 옷을 껴입는다고, 어느곳에서 산다고, 무엇을 하면서 사는지등 이러한 것들이 정말 의미 없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감염 한번이면, 쓰러지는데, 쓰러지면, 세상에 그동안 가치 있게 생각한 어느것도 ㄱ무가치 하게 되는데,,,,

정말 허송한 인간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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