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5 April 2013

나의 법정 소송 (4 - 마지막 편)

  경찰은 내가 했던 말의 내용을 녹취록으로 가지고 있었다. 참 희한한 기분이다. 3개월 전에 했는 나의 말을 글로 이렇게 본다는 것이. 참 기분이 묘했다. 살면서, 우리가 얼마나 쓸데 없는 말을 우리 많이 하는지, 살면서, 얼마나 남을 아프게 하는 말을 많이 하는지. 내가 한말을 이렇게 녹취된 것을 볼수 있다면, 내가 지금 이렇게 부끄러운 것 처럼, 모두다 부끄럽게 생각할것 같다.  

형사는 나에게 원래 증거자료를 보여주면 안되는데, 보여준다며, 나에게 이런 말을 했는지, 이러이러한 것을 가지고 그쪽 회사에서 문제를 삼고 있다는 말을 해주었다. 하지만 나로써는 그다지 할 말이 없었다. 사실을 말을 한 것 뿐이고, 또한 나는 단순히 컨설턴트이지, 나의 고객회사를 대신해서, 어떤것도 진행할수 있는 대리권한 없다는 것을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 나와 고객사와 계약된 업무 내용들을 알려주었다. 형사는 별로 적을것이 없다며, 관련해서는 어쨌든 검찰청에 자료를 넘겨야 하는데, 어떤 내용으로 넘길지는 나에게 말을 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후, 자판기커피를 마시러 갔다. 형사는 우리가 사주길 바라는 것 같았고, 변호사가 세개를 뽑아서, 함께 마셨다. 형사는 여러가지 개인적인 의견을 몇가지 물어봤다. 그리고 12시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그냥 마무리 하자며, 끝을 내었다.  

막상 경찰을 만나고 오니, 마음이 조금은 놓였다. 그리고 생각만큼 두려운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경찰은 나의 고객사에게 고발이 된 몇가지 형사고발 건을 가지고 나에게 물어보았고, 나는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하고, 마쳤다. 그리고 수고한 변호사에게 밥을 사주고, 숙소로 돌아왔다.

  3주뒤, 나에게 내려졌던, 명예훼손건은 무혐의 처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나와 상관없었던, 다른 부정경쟁방지법에 내이름은 다시 피 고소인으로 올라갔으며, 관련해서는 증거인 부재 (영국에 있는 기업 대표이사들이기 때문에) 기소 유예 라는 것을 받고,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아직도 내 이름에는 증거인 유예라는 것ㅇ 으로 걸려있는 건이 있지만, 내가 그건 과는 관련이 없기때문에, 특별히 걱정을 하지 않는다.

  왜 요즘 기업활동을 하면, 항상 법정 소송이 흔히 있는지 알게 되었다. 공정한 상황에서도, 자기 탓보다는 남의 탓을 하는 문화. 또한 정당한 경쟁을 두려워 하고, 자기 밥그릇 찾기만 하는 기업인들, 외국 기업들을 유치를 많이 하려고 하지만, 제대로 지원이나, 규제를 풀지 않는 정부..   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일에 바쁘게 지내는 것이 좋은 것라고 해서, 가족에 소흘했지만, 다시 제 정신을 찾게 되었다. 조금 없어도, 평화롭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임을 다시 알게 되었다. 성공이나, 물질또한 그냥 다 흘러 지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서있는지, 겸손함으로, 모든 일에 주님이 앞에 계시는지 확인하며,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함을 다시 알게 되었다.   돈이나, 명예 상관없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주님과 함께 내가 매일 생활을 한다면, 내가 있는 곳이 산간 초막이라도, 그곳은 천국인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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